현재 전 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는 암호화폐 사이트는 모두 77개다. 이중 거의 절반 가까운 31개가 아시아에 몰려 있어 거래에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중국이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를 폐쇄하면서 한국은 일본과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암호화폐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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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대해 사기 등 혐의를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서울시 강남구 업비트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업비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
암호화폐 조사업체인 코인힐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8.9%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암호화폐가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의 하루 거래량은 총 20억 달러(2조130억 원)를 상회하는 규모다.
한편 업비트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으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검찰의 수사에도 모든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가상화폐 거래 실태를 점검해 위법 정황이 큰 사례들을 발견하고 이를 수사당국에 통보했다. 압수수색을 단행한 검찰은 업비트가 가상화폐를 허위로 충전해 놓은 뒤 나중에 다른 업체로부터 가상화폐를 사서 메우는 식으로 운영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검은 “업비트 외에도 가상화폐를 보유하지 않고 장부상 거래를 하는 거래소가 더 있는 것으로 보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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