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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리비아 모델 전혀 아니다”…김정은 체제안전보장도 약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달래기에 나섰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재고려까지 언급하며 리비아식 비핵화 해법에 반발하자 리비아 모델을 북한에 적용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 것이다. 특히 북한이 비핵화 대가로 절실하게 원하고 있는 체제안전보장도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리비아 모델은 우리가 북한에 대해 생각하는 모델이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이어 “리비아에서 우리는 그 나라를 파괴했다”며 “무아마르 카다피와는 지킬 합의가 없었다. 리비아 모델은 매우 다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또 “만약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그 모델이 발생할 것”이라면서도 “만약 합의한다면 김정은은 매우 매우 매우 행복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줄곧 주창해온 리비아 모델은 ‘선 폐기ㆍ후 보상’을 핵심으로 하는 일괄타결 비핵화의 대표적 사례지만, 카다피 정권의 처참한 몰락을 지켜본 북한은 강하게 반발해왔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나서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최측근 외교안보참모의 의견을 물리치고 진화에 나선 셈이다.

이와 관련,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문제와 관련해 볼턴을 부정했다”고 평가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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