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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공장ㆍ조선소 폐쇄 후폭풍…전북 취업자 5분기 연속 감소
강원, 평창올림픽 효과에 서비스업 생산 증가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 제너럴모터스(GM) 공장 폐쇄로 지역 경제가 뿌리째 흔들리는 전북 군산에 악재가 이어진 가운데 전북의 취업자가 5분기 연속 감소했다.

19일 통계청의 지역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 동기와 비교한 전북의 취업자는 작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줄었다.

감소 인원은 ▷지난해 1분기 600명 ▷2분기 1만9100명 ▷3분기 3만6300명 4분기 2만2500명 ▷올해 1분기 9900명이다.

당국은 작년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은 것과 한국 GM이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 한 것이 지역 경제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고 있다.


박상영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조선소나 자동차 공장은 폐쇄 전부터 생산 물량이 줄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관련 산업의 고용이 감소했다. 도소매나 숙박 및 음식업 등도 악영향을 받았고 인구도 줄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역 경제 상황 전반이 악화하는 가운데 전북의 음식·숙박업 생산은 1분기에 8.7% 감소했다.

조선업 구조조정 및 선박 수주 감소, 자동차 산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관련 산업이 입지한 지역의 생산도 줄었다.

광주는 1분기에 자동차(-19.3%), 고무·플라스틱(-11.9%), 전기장비(-7.1%) 등이 부진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광공업생산 감소율(-10.1%, 전년 동분기 대비)이 가장 높았다.

경남의 광공업생산은 선박(-38.2%), 자동차(-10.6%), 금속가공(-8.1%) 업종의 부진으로 9.1%, 부산은 자동차(-7.0%), 선박(-18.6%), 1차 금속(-8.7%)의 실적이 저조해 7.1% 각각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 분야에서는 강원도(4.0%)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평창올림픽의 효과로 음식·숙박(11.6%)이 호조를 보였고 금융·보험업(11.5%), 운수·창고업(10.1%)의 실적도 좋았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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