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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 6·13지방선거-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편향된 여론조사도 조작의 한 축…박원순을 이길 사람? 그건 안철수”
“드루킹은 여러 중간보스 중 하나에 불과하다. 드루킹을 비롯해 그곳과 연관된 다른 조직도 모두 수사해야 한다.”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드루킹’ 특검이 성역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대선 ‘양념’ 댓글로 이미지에 막대한 피해를 본 당사자의 강한 발언이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정희조 기자/checho@

안 후보는 “국정원은 국정원대로, 드루킹은 드루킹대로 (나에겐) 다 적이었다”며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생각은 변한 것이 없다. ‘안철수의 생각’에 나온 내용 그대로다. 근데 이미지에 ‘양념’을 당했다. 사람은 변하지 않았는데, 이미지를 변조시켰다”고 토로했다.

그는 “민주당은 (나만) 없으면 촛불 대 적폐로 갈 수 있고,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실정만 기다리다가, 하나 터지면 과실을 독차지할 수 있다”며 “그러나 제3의 길을 걷는 내가 있다. 그래서 양쪽으로부터 비판받았다. 그래도 난 꾸준하게 기득권 양당구조를 깨나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루킹 사건을 자신을 겨냥한 ‘여론조작’으로 규정한 셈이다. 안 후보는 이에 드루킹뿐만 아니라 모든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특검 안 받아주면서 모든 걸 드루킹으로만 한정을 지었다”며 “(게이트가 퍼지는 걸) 차단하는 것이다. 근데 한국당도 거기에 말려서 ‘드루킹’만 말한다”고 설명했다.

특검으로 게이트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정부, 여당이 져야 할 책임에 대해선 미국의 예를 들었다. 안 후보는 “범죄행위다. 전직 미국 대통령인 닉슨은 50개 주 중에 49개 주를 이겼지만, 워터게이트 때문에 하야했다.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특히 김경수 후보는 이미 나온 것만으로도 연관관계가 증명됐다”며 “이 정도면 당연히 도지사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 도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사퇴하고 특검 조사받으라”고 비판했다.

편향된 여론조사도 여론조작의 한 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ARS 여론조사 질문을 대단히 길게 한다. 설명 한참하고, 지지후보 물을 때마다 후보가 없는 당까지 12개 당을 불러준다”며 “이 경우 나가떨어지는 사람들은 합리적인 중도성향자들”이라고 분석했다.

안 후보는 “그러니까 극단적인 지지자들 3%만 여론조사에 참여해, 민주당이 1등하고 한국당이 2등 하는 것”이라며 “이것도 범죄행위다. 여론조사 조작은 댓글조작과 마찬가지의 행위다. 댓글조작 관련 법안이 제출됐으니, 여론조사도 비슷하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운을 뗀 단일화에 대해서는 ‘국민에 의한 단일화’라는 원론적 견지를 고수했다. 그는 “박원순 후보가 7년간 펼친 시정에 대해 반대하는 분들이 70%정도다”며 “국민의 관심은 누가 박 후보를 이길 수 있느냐는 것이고, 그건 안철수다. 표를 모아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태화 기자/th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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