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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임직원 자녀 채용비리’ 신한은행 본사 압수수색
-본사 인사부ㆍ담당자 자택 등 압수수색 나서
-금감원 조사에서 발견된 채용 비리 정황 22건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 드러난 시중은행의 채용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신한은행 본사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박진원)은 신한은행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신한은행 본사 인사부와 감찰실 등 사무실과 함께 인사담당자들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헤럴드경제DB]

앞서 신한금융그룹 임직원 자녀들이 특혜 채용됐다는 정황을 확인한 금감원은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동부지검에 사건을 배당한 검찰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고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었다.

앞서 금감원은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신산생명 등 계열사의 인사 채용을 확인한 결과 모두 22건의 특혜 채용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신한은행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신한생명이 6건, 신한카드가 4건을 기록했다. 이중 신한은행 내에서만 임직원 자녀가 특혜 채용된 정황이 5건 발견되는 등 계열사 내부 임직원 특혜 채용은 총 13건에 달했다.

부당한 특혜 채용 정황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은 앞서 금감원 조사에서 드러난 서류심사 통과, 면접 점수 조작 등 정황에 대한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외에도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 상당수 시중은행이 채용비리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정영학)가 채용비리와 관련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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