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장성급 관련 질문에 “우리 측은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을 중심으로 남측 대표단 구성을 검토 중”이라며 “(장성급회담이) 목요일이니까 그 전에 통지돼야 하기 때문에 오늘, 내일 중 (북측으로 통지문이) 가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최 대변인은 “북측 역시 (장성급회담 대표단을) 구성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사진제공=연합뉴스] |
2007년 12월에 마지막으로 열린 이후 10년 반 만에 성사된 이번 장성급회담에서 남과 북은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와 전쟁위험의 실질적인 해소’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 대변인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국내 개발 탄도탄요격미사일인 ‘철매-Ⅱ’의 양산계획 재검토를 언급했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 “방추위와 관련된 사안은 모두 비공개로 돼 있기 때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며 “현재 우리 군은 ‘국방개혁 2.0’과 연계해 효과적인 전력 증강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철매-Ⅱ 사업은 적 항공기 요격미사일 ‘천궁’을 성능 개량하는 방식으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체계인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실상 개발이 끝난 철매-Ⅱ 양산계획은 작년 11월 송 장관이 주관한 방추위에서 의결된 바 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철매-Ⅱ를 예정대로 양산한다는 계획에는 현재까지 변화가 없다”며 “앞으로도 양산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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