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처음...“안착할듯”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100원 선을 넘어섰다. 미국의 긴축강화와 미중간 무역전쟁 우려가 달러강세로 이어진 영향이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3.80원 오른 1,101.50원을 나타냈다. 장중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약 7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난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최대 4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총 500억 달러(약 55조원) 규모의 중국산 품목 1102개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도 500억 달러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응수하며 ‘무역전쟁’을 예고했다. 중국의 대(對)미국 수출길이 막히면 중국 현지 공장에서 만든 한국 제품의 대미수출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주요 저항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 등 때문에 1100원에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8분 현재 100엔당 997.02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엔당 991.44원)보다 5.58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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