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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손흥민 영입 원한다, 몸값 913억”…군대는 어쩌나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손흥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 이적설이 제기됐다.

독일 일간지 ‘스포르트1’은 27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가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 손흥민도 다음 단계 도약을 원하고 있다. 파악한 정보에 의하면 손흥민 이적료는 최소 7000만 유로(약 913억원)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 12골 6도움을 몰아쳐 득점 랭킹 공동 10위에 올랐다.

‘스포르트1’은 “맨유 외에도 아스널, 리버풀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맨유행이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런던 라이벌에 손흥민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며 리버풀 관심은 확실치 않다”라고 설명했다.

매체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손흥민의 바이아웃은 없다. 손흥민 매각을 결정한다면 큰 이적료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의 이적료를 최소 7000만 유로로 책정한 이유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0년까지다.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이 손흥민 붙잡기에 총력을 다할 거라 전했다. 2017/2018시즌 후반에 간간히 협상 소식도 들렸다.

다만 이 매체가 간과한 부분은 역시 손흥민의 군 복무 문제다. 손흥민은 이번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차출돼 금메달을 목에 걸지 않는다면 군 복무 문제로 유럽 생활을 조기에 마감해야 할 수도 있다.

앞서 이탈리아 언론은 손흥민의 주급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약 1억 2000만원을 받고 있는 손흥민의 주급이 자칫하다간 3만 2500원으로 깎일 수 있다며 손흥민의 병역 문제를 화제에 올렸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지난 25일 “한국의 월드컵 16강 탈락은 팀 내 최고 선수인 손흥민의 인생에 뜻밖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군 팀에 입대하면 월급 100유로(약 13만 원)를 받는다. 이는 현재 토트넘에서 받는 월급인 36만 유로(약 4억 7000만 원)에 명백히 못 미친다”면서 손흥민이 시간적인 손실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올해 입대할 경우 받는 월급은 13만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이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하고 올해에 군팀에 입대하면 이등병일 때는 월 30만 6100원, 일병땐 33만 1300원, 상병땐 36만 6200원, 병장땐 40만 5700원을 받게 된다. (문재인 정부의 군인 처우개선 정책이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2018년 기준)

이탈리아 매체는 현재 인상된 장병 월급 체계를 모르고 수년전 자료를 참고해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비록 구체적인 수치에서는 팩트에 맞지 않지만, 이 매체의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다.

일주일에 1억 2000만원을 받고 있고, 또 조만간 대폭 인상된 재계약서를 받아들 손흥민에게 주급 7만 6525원(2018년 이등병 월급 기준)은 엄청난 경제적 손실인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조만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손흥민 병역문제’는 손흥민 개인에게 인생이 걸린 중요한 문제다.

이를 위해 해결해야할 과제는 소속팀으로부터 시즌이 한창일 때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이 참가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아내는 것이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4일 열린 멕시코와의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포로 만회골을 집어넣었다. 이제 손흥민의 발끝은 독일을 향한다. 대한민국과 독일의 F조 최종전은 27일 오후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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