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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지는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두산-한화 유럽 시장 집중 공략
지난달 19~22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오토매티카 2018’을 참관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가운데)이 세계 최대 그리퍼(gripper) 생산업체인 슝크(Schunk)부스에 들러 헨리크 슝크 사장(왼쪽 두 번째)과 앞에 놓인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협동로봇 연평균 68%대 가장 빠른 성장세 예상
- 2022년 세계 협동로봇 시장 6조5660억 전망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팩토리 흐름을 타고 빠르게 성장 중인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와 한화정밀기계가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미국과 독일 등 기존 로봇 산업 강국이 선점하고 있는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 안착 중이다.

현재 양사는 가장 큰 규모의 협동로봇 시장이 형성된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017 로보월드’에서 관람객들이 한화정밀기계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전체 협동로봇 시장 가운데 유럽 시장이 3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독일 뮌헨에서 열린 ‘오토매티카(Automatica) 2018’에 처음 참가한 두산로보틱스는 자동차 복합 솔루션 종합사례, 실제 공정 적용 사례, 관람객 체험 코너 등 7개 섹션에서 협동로봇의 작업을 시연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이번 행사에 참여해 전시장을 돌아보며 로봇을 비롯한 제조업 자동화 최신기술 동향을 살폈다. 두산로보틱스는 행사 기간 동안 독일 자동차산업 지역의 딜러 업체들과 협동로봇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올렸다.

한화정밀기계는 ’한화로보틱스‘ 브랜드를 론칭하며 유럽 판매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독일에서 유럽 대리점 6개사와 유럽지역의 협동로봇 공급계약을 맺는 파트너십데이를 진행했다. 한화정밀기계는 올해 내 유럽 판매 거점을 독일에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협동로봇 시장 진출은 작년부터 본격화됐다.

작년 3월 국내 업계 최초로 협동로봇 HCR-5를 출시한 한화정밀기계는 꾸준히 제품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작년 12월 경기도 수원산업단지에 연간 최대 2만여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협동로봇 공장을 준공했다. 현재 4개 모델을 양산하고 있다.

협동로봇 시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와 맞물려 장기적인 성장세가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산업용 로봇의 세계 시장 규모가 지난해 14조6430억원에서 오는 2022년 22조9310억원 규모로 연평균 8%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협동로봇은 연평균 약 68%대로 가장 빠른 성장세가 기대되는 분야다. 2022년 세계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6조5660억원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이 자동화하기에 제약이 있던 영역에 대한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일본, 독일, 미국 등 로봇 강국들이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고 국내 기업들도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nice@hera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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