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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김해공항 사고는 “고의적 과속”…靑청원게시판 “엄벌” 요구 쇄도이유
지난 10일 부산 김해공항 앞 도로에서 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BMW 차량이 사고 직전 질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11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김해공항 BMW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질주하다가 택시와 충돌 후 파손된 BMW 모습. [사진=부산지방경찰청/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해공항에서 일어난 BMW 차량 사고를 두고 운전자를 엄벌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관련 청원 글이 쇄도하고 있다.

12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해공항 BMW 살인운전 강력한 처벌 부탁드립니다’, ‘김해공항 BMW 택시 기사 사고 관련 운전자 및 동승자 엄벌해야 합니다. 엄연한 살인 행위입니다’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김해공항 BMW 살인 운전자의 강력한 처벌을 부탁한 한 게시자는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운전자랑 동승자는 도로 위에서 마치 카레이싱을 하는 듯 과속을 했고 택시기사를 위험한 상황에 빠뜨려 현재 의식불명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다”며 “운전자는 안전하게 타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과속했고, 그 일행 등은 죄의식 없이 순간적 희열을 즐기고 있었다. 사고 난 뒤에도 동승자들은 쓰러진 택시기사를 응급조치 안 하고 도주했는데 인간이 해서는 안 될 일들을 했다고 판단된다”면서 강력한 처벌 및 교통법 강화를 요구했다.

또한 청원인은 BMW운전자들이 고의적으로 과속했고 순간적 희열을 즐기고 있었다면서 솜방망이 처벌에 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청원인은 강력한 처벌 및 교통법 개정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이 사건을 본 다른 몰상식한 운전자들에게도 경각심을 주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12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김해공항 BMW사고’관련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글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앞서 지난 10일 낮 12시 50분쯤 부산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앞 진입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BMW 운전자가 차 성능을 자랑하려 시속 40㎞로 제한된 도로에서 고속으로 질주했다. 그러다 진입도로 갓길에 정차해 있던 택시와 택시운전자 A(48)씨를 보지 못하고 들이받아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BMW 동승자가 다급하게 속도를 낮추라고 소리쳤지만 이미 택시를 들이받은 후였음이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이 사고로 피해를 입은 택시 운전기사 A씨는 중상을 입고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MW 운전자를 입건 조사한 후 귀가 조처했으며 정확한 차량 속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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