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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약품, 상반기 원외처방시장 1위 등극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등 처방 늘어
지난해 1위 유한양행은 5위로 밀려나

상반기 의약품 시장 순위가 지난해와 달리 바뀌었다. 제약사들은 도입 품목 실적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상반기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처방액 1위는 2692억원을 기록한 한미약품이 차지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 2320억원 보다 처방액이 16%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로벨리토’ 등의 주력 품목의 처방이 늘면서 처방액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로수젯은 지난 1분기에만 처방액이 50% 이상 증가했다.

종근당은 지난해와 같은 2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종근당 처방액은 2541억원으로 전년(2371억원)에 비해 7.1% 증가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도입한 화이자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 암젠코리아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가 매출에 도움이 됐다. 또 기존에 도입한 MSD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와 이탈파마코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이 지속적으로 실적을 끌어 올렸다.

3위는 다국적제약사 회이자(2202억원)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 신경병증 통증 치료제 ‘리리카’ 등이 순항하며 3위 자리를 지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리리카는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와 함께 처방액 1~2위를 다투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와 비슷한 액수인 2176억원으로 4위를 유지했다. 대웅제약은 2016년 글리아티린 판권을 종근당 측에 내줬지만 제네릭인 ‘글리아타민’을 곧바로 출시하며 빠져나간 매출을 회복했다. 글리아타민의 원외처방액은 전체 의약품 중 5위안에 들 정도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 2400억원으로 처방액 시장 1위를 차지한 유한양행은 올해 5위로 내려 앉았다. 

손인규 기자/ik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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