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11∼12일 까지 동해안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 이어질 것”
[헤럴드경제] 오는 월요일(6일)과 화요일(7일)에는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동해안의 폭염이 일시적으로 약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6∼7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지만,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오후에는 전국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시간이 길어 강수량이 다소 많은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내륙의 소나기는 우리나라 남동쪽에 있는 고기압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북동쪽에 있는 고기압에서 유입되는 차고 습한 공기가 충돌함에 따른 것이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며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이틀 간 강원 영동과 경상도 해안, 전국 내륙 지방의 예상 강수량은 10∼50㎜다.
소나기가 내리는 시간은 짧지만, 비 강도가 세 산간 계곡과 하천 등에서는 물이 급격히 불어날 가능성이 있으니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비 덕분에 폭염은 일시적으로나마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이후 다시 기온이 상승해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다음주 우리나라 북쪽에 고기압이 강하게 위치하면서 강한 일사와 함께 때때로 동풍이 불어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올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 현상이 지속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가오는 주말(11∼12일)까지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수치 예보 모델에서는 11일 이후 우리나라 북서쪽 바이칼호 북쪽에있는 한기가 한반도에 유입돼 비가 오고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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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19시 현재 전국 날씨 상황 [그래픽=기상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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