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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헨더슨 “캐나다 오픈, 45년만에 캐나다 선수가” 1위 약진
박성현 선방, 경쟁자 주타누간 따돌려
양희영 부진, 이민지, 리디아 고 약진

[함영훈] 캐나다의 브룩헨더슨이 캐나다 내셔널 타이틀을 45년만에 캐나다 선수가 되찾아오기 위해 눈에 불을 켰다.

헨더슨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사스캐치완주 레지나의 와스카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고국 관중의 열렬한 응원 속에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내 중간합계 14언더파로 선두에 올랐다.

고국의 이모님들 삼촌들, 제가 캐나다 우승컵 45년만에 찾아올께요” 캐나다 브룩헨더슨의 자신감 있는 표정[연합뉴스 제공]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홀(파4) 버디로 곧바로 만회하며 전반전 예열 조정을 마친 헨더슨은 후반들어 파5홀 2개가 징검다리로 걸쳐진 12, 13, 14번홀에서 줄버디를 엮어내며 앞서 나갔다. 다만 막판 17번홀 보기가 아쉬웠다.

캐나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이 대회에서는 1973년 초대 챔피언 조슬린 부라사 이후 캐나다 선수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헨더슨은 “팬들의 염원을 잘 알고 있다. 많은 선수가 5타차 이내에 포진했다. 내일 있는 힘을 다해 최대한 타수를 줄이겠다”고 우승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헨더슨도 ‘사정거리 5타차’를 의식해 최소 서너타 더 줄여야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듯 하다.

1라운드 52위, 1위로 벌어졌다가 2라운드에서 공동4위로 다시 만난 세계 1, 2위 박성현과 아리야 주타누간은 3라운드에서 다소 희비가 엇갈렸다.

디펜딩챔피언 박성현은 이날 2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12언더파로 4위에 올라있다. 박성현에서 2타차는 이른바 ‘껌’이다. 작년 이대회에서 4타차 1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7언더파를 몰아쳐 역전 우승했다. 무빙데이 답게 코스세팅을 바꾸다보니 버디도 많았지만 보기도 4개나 됐다.


아리야 주타누간은 3라운드에서 한 타를 읽어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12에 내려앉았다.

전날 선두였던 양희영(29)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 공동 7위(10언더파 206타)로 하락했지만, 선두와 4타차로 브룩헨더슨이 얘기한 경계 대상(5타차)에 있다.신인왕을 향해 줄달음치는 고진영(23)과 부진 탈출을 노리는 이미림(28)이 공동12위(9언더파 207타)에 포진했다.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에인절 인(미국)이 헨더슨에 1타 뒤진 공동 2위(13언더파)를 달리고 있고, 교포 이민지와 리디아고가 약진해 공동7위(-10)에 자리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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