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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작 나오면 와르르…컴투스, ‘출시의 저주’ 비켜갈까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후 펄어비스 주가 급락
-신작발표 전 기대감에 상승한 게임주, 출시하면 ↓
-반면 컴투스는 10월 출시 앞두고 주가 지지부진
-“스카이랜더스 생소…출시 후 오히려 흥행 기대”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올해 2월 28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한 펄어비스는 다음날 주가가 17% 넘게 급등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신작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이틀째부터 3일 연속 급하강하며 오히려 주가는 신작 출시 전보다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6월 신작 ‘리니지M’을 선보인 엔씨소프트 역시 펄어비스처럼 주식시장에서 ‘출시의 저주’를 맛봤다.

이처럼 게임주가 신작을 선보인 이후 오히려 주가가 부진한 이유에 대해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출시 전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게임의 실제 흥행 성적이 그 기대감을 넘기 어렵고, 출시 초반 높았던 매출액이 여러가지 이유로 시장의 기대보다 빠르게 감소할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출시 전 주가 상승으로 이미 충분히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에게는 차익 실현 욕구도 강해지기 마련이다.

올해 들어 코스피, 코스닥 양대 시장의 게임주들은 극심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전문가들은 신작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진 것이 주가 하락의 배경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컴투스는 오는 10월께 신작 모바일 게임 ‘스카이랜더스 링오브히어로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게임주를 위협하는 ‘출시의 저주’가 컴투스를 비켜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호윤 연구원은 컴투스의 경우 현재 주가에 신작 관련 기대감이 선반영돼 있지 않아 리니지M이나 검은사막 모바일과 다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스카이랜더스는 북미ㆍ유럽에서 인기를 끈 게임인 데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콘솔게임이었기 때문에 주가가 특별한 기대감을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IP의 파워를 고려할 경우 충분히 큰 규모의 흥행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스카이랜더스의 일매출액을 평균 3억5000만원 수준으로 반영했지만 이보다 더 큰 흥행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게임이라는 점을 투자포인트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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