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신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제공]

-환경 시민운동가 겸 학자
-“정책전문성뿐만 아니라 리더십 겸비”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조명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을 신임 환경부 장관에 내정했다. 조 후보자의 임명으로 청와대는 최근 최대 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른 폭염 및 기후변화 개선을 위한 친환경 정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조 후보자는 오랫동안 환경 관련 시민운동과 함께 해온 학자”라며 “KEI 원장으로 근무하며 정책전문성뿐만 아니라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이 검증된 인사”라고 평가했다. 또, 시민운동뿐만 아니라 관련 전문매체의 편집자로 활약하며 환경분야에 대한 논문을 다수 작성한 것이 이번 인사의 판단근거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조 후보자가 “환경분야 정책전문성과 수년간 현장경험을 토대로 미세먼지ㆍ4대강 녹조 등 당면한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전세계적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서도 잘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물관리 일원화 이후 통합 물관리 성과를 창출해 국민이 환경변화를 직접 체감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단국대 지역개발학과와 서울대 도시계획학 석사 출신으로, 현재는 환경연구기관장협의회 회장을 겸하고 있다. 한국공간환경학회 회장,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 한국환경회의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조 후보자는 KEI 원장 시절 “친환경 에너지 전환은 중요한 국정과제인 동시에 세계적 관심사”라며 탈원전ㆍ친환경 중심의 에너지 정책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KEI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지속가능한 경제ㆍ사회로 전환, 환경정의 실현, 생명과 미래가치의 보고, 국민 참여 거버넌스 강화 등 최근 발표한 정부의 4대 정책 목표의 실현을 돕는 정책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신임 환경부 장관에 취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련부처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제성장정책을 조율하고, 환경심의 기준을 강화하는 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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