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 김창호 대장 등 한국 원정대원 5명에 대한 부검이 실시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5일(현지시간) 오후 5시 20분 네팔 경찰당국과 국립대학병원 측이 우리 국민 산악인 5명의 시신에 대해 부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인이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또 “유가족이 신속한 시신운구를 희망함에 따라 주네팔대사관은 관련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네팔 당국은 시신 부검과 이후 행정절차 등을 16일 오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창호 대장 등 원정대원 5인의 시신은 16일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17일 오전 5시 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재 주 네팔 대사관은 네팔 당국ㆍ항공사 등과 사망자 시신의 국내 운구 관련 절차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15일 밤 현지에 도착해 시신운구 등 사고 수습을 위한 제반 조력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라고 당국자는 밝혔다.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한국원정대는 지난달 28일 신루트 개척을 위해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山群) 구르자히말 등정에 나섰다가 12일 베이스캠프에서 기상 악화로 모두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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