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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서울시의원이 당긴 ‘교통공사 채용비리’ 릴레이 1인 시위
자유한국당 여명 서울시의원이 지난 25일 서울시청 앞에서 박원순 시장의 ‘서울교통공사 세습채용 비리 의혹’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여명 시의원]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 시청 정문서 연달아 피켓 행렬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시작한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규탄’ 릴레이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의회 자유한국당은 서울시청 정문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5일 여명 시의원(비례)을 시작으로 김진수 의원(강남5), 이석주 의원(강남6), 성중기 의원(강남1), 이성배 의원(비례), 김소양 의원(비례) 등이 차례로 참석한다. 피켓에는 ‘입으로만 청년, 입으로만 비정규직,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청년 앞에 사과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1인 시위에는 대학생과 직장인 등 일반 시민도 참여하는 모습이다. 지난 29일에는 한 회사원이 참여했다. 그는 “공공기관 비정규직 근로자를 전면 정규직으로 바꾼다고 하면 겉보기엔 좋은 정책 같다”며 “하지만 그 실상이 진짜 청년들은 노조에 피해받고 착취 당하면서, 수혜자는 일부 노조 관계자뿐인 것이라면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1인 시위는 첫 주자로 나선 여명 시의원이 불을 당겼다.

여 시의원은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가 드러났고 각종 제보로도 서울시 공공기관 채용비리가 쏟아진다”며 “하지만 서울시의 입장은 모르쇠”라고 했다. 이어 “특히 박 시장은 ‘을과 을의 싸움을 조장하지 말라’는 입장인데, 사건 본질은 단순 친인척 채용비리가 아니다”며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박 시장의 오래된 청년팔이의 본질이 얼마나 허구적이고 기만적이었는지를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 자유한국당은 1인 릴레이 시위를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참가 시민도 계속 모집중이다.

지난 23일부터 운영중인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채용비리 제보센터’를 통해 채용비리 관련 시민제보도 받는다. 1인 시위 참여 신청과 함께 제보 내용이 있으면 전자우편(seoulbiri@gmail.com)을 통해 성명, 소속, 연락처를 담아 전송하면 된다. 신원은 철저히 보장한다.

시의회 자유한국당은 제보 사례를 모아 시정 질의, 언론 보도, 항의 시위 등 시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여 의원은 “야당으로는 국정조사를 끌어내기 전까진 시민 제보와 참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여러분의 용기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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