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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컴 5호기 ‘누리온’ 개통…4차산업혁명 핵심인프라 활용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제공=KISTI]
-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전세계 슈퍼컴 중 11위
- 초당 2.57경의 연산 가능, 33.88페타바이트 데이터 저장능력 갖춰
-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인공지능 기계학습 빅데이터 분야 활용 가능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4차산업혁명 시대 핵심인프라로 꼽히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기초분야 연구개발과 국가 사회현안 문제 해결 연구가 탄력을 받게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7일 대전 본원에서 국가 초고성능컴퓨터 5호기 개통식 및 도입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슈퍼컴퓨터란 통상 일반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수천 배 이상 빠른 고성능 컴퓨터로 많은 양의 수치계산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4차 산업혁명 분야 핵심인프라로 꼽힌다.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슈퍼컴퓨터를 과학 및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자원으로 보고, 우수한 슈퍼컴퓨터를 경쟁적으로 개발 및 도입하고 국가차원의 활용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88년부터 1~4호기를 도입, 국산자동차 설계 및 제작에 활용했으며, 액체로켓 엔진 시뮬레이션,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진화 과정 연구 등 산학연의 혁신을 촉진해왔다. 특히 4호기는 2011년부터 1만여명 이상의 연구자와 500여개 이상의 기업이 활용, 1000여편 이상의 SCI 논문을 유발하고 기업의 신제품 개발 비용(78%)과 시간(61%)을 크게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구축된 슈퍼컴 5호기 ‘누리온’은 전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발표에서 역대 최고인 11위에 올랐다.

누리온은 개인용 PC 약 2만대에 해당하는 성능을 보유, 기존 자원부족으로 연구에 한계가 있었던 우주의 기원 등 초거대문제 해결은 물론, 기업의 신제품 개발 및 시장분석, 자연재해, 교통문제 등 국가ㆍ사회 현안 해결에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누리온의 성능을 살펴보면 초당 2.57경의 연산이 가능, 전세계 인구 70억명이 420년 동안 계산할 양을 1시간에 처리할 수 있다. 케이블 총길이는 132km, 무게 133톤, 영화 721만편을 저장할 수 있는 33.88페타바이트 데이터 저장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 처리와 인공지능 분야에서 수요가 높은 SW 등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고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컴퓨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 컴퓨팅 분야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 개인연구자 등도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희윤 KISTI 원장은 “올해는 국내에 슈퍼컴퓨터를 도입해 서비스를 시작한지 30년이 되며 세계 10위권 수준인 슈퍼컴퓨터 5호기가 본격 서비스되는 뜻깊은 해”라며 “누리온이라는 토양위에 국내 과학기술의 씨를 뿌려 국민이 혜택받는 과학기술 열매를 맺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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