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ㆍ사진)는 내년 예산 중 보육교사 처우 개선 부문에 73억8000만원을 편성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의 배 규모다.
구 관계자는 “보육교사 근무 환경개선은 보육 질과 직결된다”며 “이 분야에 전폭 지원을 해 교사는 물론 학부모도 함께 신뢰하는 보육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관내 영유아 인구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3만1000여명이다. 관련 재정 부담으로 그간 보육교사 지원이 부족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현재보다 37억원을 늘려 보육교사 처우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보육교사 복리후생비를 46% 이상 대폭 늘린다. 22억8000만원을 둬 1인당 월 8만원의 복지후생비(기존 매월 5만5000원)를 지급한다. 또 내년부터 장기근속수당과 장기재직휴가를 신설해 각 1억원과 1억200만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보육교사 업무경감과 휴게시간 보장을 위한 지원도 늘린다. 보조교사와 보육도우미 인원 확대, 어린이집 청소, 환경정리 인력 지원에만 11억6600만원을 증액한다. 관련 전체 지원 금액은 27억2200만원이다.
또 영유아 건강을 위해 냉난방비 1억1000만원, 영아간식비 4억5700만원도 증액 편성한다.
구는 보육현장의 목소리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27일에는 박성수 구청장이 보육교사, 학부모 등 40여명을 만나 토크콘서트를 갖기도 했다.
박성수 구청장은 “보육서비스 질 개선 뿐 아니라 무상보육 실현, 안전한 보육환경 만들기에 선도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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