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회장 “‘위드 포스코’ 기반 ‘100대 개혁과제’ 실행에 전념할 것”
- “프리미엄 제품 판매확대, 원가절감, 사회공헌 등에 역점”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하락 및 글로벌 무역전쟁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자며 ‘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간다’는 의미의‘승풍파랑(乘風破浪)’을 새해 경영화두로 제시했다.
포스코는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 노동조합 및 노경협의회 대표, 협력사, 공급사 대표 등 2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고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무역전쟁과 내수경기 침체, 노사환경 변화 등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임직원의 단합된 힘과 노력으로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지만 올 한해 경제 상황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 하락이 전망돼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위기를 해쳐나가기 위해 지난 11월 밝힌 새로운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위드포스코)’을 기반으로 한 ‘100대 개혁과제’ 실행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철강사업은 수요 정체와 가격하락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판매 확대와 끊임 없는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생산현장에서는 “안전이 회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라는 사실을 명심하자”며 “‘안전해서 행복한 삶의 터전’을 함께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최 회장은 “비철강사업의 경우 그룹사별 사업모델 개혁과 특화사업을 집중 육성해 그룹 수익성 제고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중인 이차전지소재 사업도 빠른 시일 내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설비투자, 기술개발, 제품개발, 고객 다양화에 총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새롭게 출범한 기업시민위원회와 기업시민실을 중심으로 기존의 사회공헌활동을 재편하는 등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선순환되는 사회공헌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끝으로 “우리의 경쟁력이 현장에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실질(實質), 실행(實行), 실리(實利)에 따라 혁신에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새해 목표 달성을 염원하는 한마음으로 노동조합 및 노경협의회 대표, 협력사, 공급사 대표 등과 함께 시루떡 커팅식을 가졌으며, 이날 시무식은 사내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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