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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회장, 복귀 후 첫 사장단 회의
-신 회장, 23일 롯데월드타워서 상반기 VCM 주재
-4개 BU장과 주요 계열사 CEO 등 주요 임원 참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롯데그룹이 오는 2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8개월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경영에 복귀한 뒤 이뤄지는 첫 회의인 만큼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2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31층 컨벤션홀에서 상반기 사장단 회의인 ‘밸류 크리에이션미팅(VCM)’을 주재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이원준 유통BU장, 김교현 화학BU장 등 4개 BU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임원이 100여명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 주도로 2007년부터 매년 상ㆍ하반기에 한차례씩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가장 최근에 열린 건 지난해 7월이다. 당시 신 회장의 부재로 롯데의 비상경영체제를 이끌던 황 부회장이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디지털 환경 변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고객계층 변화, 글로벌 경쟁 환경 변화에 대해 빠르게 대응전략을 수립하라”는 신 회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사장단회의에서는 식품ㆍ유통ㆍ화학ㆍ호텔&서비스 등 4개 주요 사업부문(BU)별로 지난해 경영성과를 보고하고 신사업 방향을 논의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신 회장이 일방적으로 보고하는 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참석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신년사에서 언급한 내용을 중심으로 향후 그룹 목표와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신년사에서 “성공’보다는 ‘빠른 실패’를 독려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신기술을 습득해 모든 경영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사업 구조에 적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발굴ㆍ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사업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 이커머스 사업 혁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회적 가치 창출 등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통사업 부문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축적한 유통 노하우를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옴니채널(Omni-channel) 전략이 최우선 과제가 되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그룹 내 주요 사업으로 떠오른 화학 부문의 지속성장 발판 마련, 중국ㆍ베트남 등 해외 사업 방향 등 다양한 현안들을 광범위하게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올해 첫 사장단 회의인 만큼 단순히 지난해 성과를 평가하는 것을 넘어서, 신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내용에 방점을 찍고 올해 주력해야 할 분야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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