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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경제대국 5곳, 경기침체 위기 직면”
독일,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멕시코 등
세계 20대 경제대국, 불황 위험에 처해
한 친브렉시트 시위자가 런던의 윈스턴 처칠 동상 앞에서 영국 국기를 들고 있는 모습. [AP]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세계 20대 경제대국에 속하는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멕시코 등 5개국이 경기침체 위험에 처해 있으며, 그들을 벼랑 끝으로 밀어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CNN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영국 경제는 올 2/4분기에 위축됐으며, 이탈리아는 성장이 정체됐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세계 4위 경제대국인 독일 경제는 올 6월까지 3개월 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멕시코는 올해 경제가 여전히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브라질은 올 2분기 불황에 빠졌다.

캐피털 이코노미스트의 앤드류 케닝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결론적으로 독일 경제가 불황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계 은행 ING의 카르스텐 브레스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경제에 있어 황금기 시대의 종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혼란스러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영국에서 가장 큰 고통을 주고 있다.

영국 경제는 올 3분기에 반등해 당장 불황을 면해야 하지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0월31일 무역 보호를 위한 협정 없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노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불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에서는 취약한 생산성과 높은 청년 실업률, 엄청난 부채 그리고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고,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은 산업생산 부진과 높은 실업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CNN은 “중국이 미국과 장기간에 걸쳐 무역전쟁을 벌임에 따라 중국의 거대 경제는 거의 30년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달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3.2%로 하향 조정했다. 2020년 기대치도 3.5%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자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채권 시장은 경고의 신호를 보내고 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조사 결과 3분의 1 이상의 자산관리자들은 향후 12개월 안에 세계적인 경기 후퇴를 예상하고 있다.

CNN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고조될 경우 기업들의 신뢰도가 곤두박질칠 수 있으며, 성장을 지탱해 온 글로벌 서비스 분야도 제조업에서 보이는 침체를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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