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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식·우원식 국회의장 후보등록…‘친명’-‘개혁’ 강조
6선 조정식 “李와 함께 총선승리를 이끌었다”
5선 우원식 “이재명의 사회개혁 가치동반자”
조정식(왼쪽)·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친명(친이재명)계 조정식·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들은 모두 개혁의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재명 대표와 정치적 노선이 같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실상 의장 선출을 확정 짓는 민주당 내부 경선에서 다수인 친명계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정식 의원은 이날 오전 가장 먼저 후보 등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 의원은 후보 등록 후 “국민이 원한다면 언제든 국회의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과감히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의 민의는 민생회복과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과 견제를 제대로 하라는 것”이라며 “22대 국회는 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20차례의 국회 압수수색은 입법부에 대한 테러 수준의 행위”라며 “제가 국회의장이 된 후에도 정치검찰의 입법부 무력화 시도가 있다면 나를 밟고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2017년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 인수위원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지난 대선 때는 경선 시작과 동시에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았다”며 “특히 지난 1년 8개월 동안 민주당 사무총장으로서 이 대표와 함께 민주당을 지키고 제22대 총선 승리를 이끌어 내는 탁월한 성과를 보여줬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왼쪽부터), 우원식, 조정식, 추미애 국회의장 후보자들이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 입장해 손잡고 있다. [연합]

우원식 의원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권분립 훼손에 단호히 맞서는 개혁의장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사법권 남용, 거부권 남발로 훼손된 삼권분립의 정신과 헌법정신을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높이는 것이 국회의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윤석열 정권에 맞서기를 주저한 적이 없던 저 우원식이 국회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지난 1995년 서울시의원을 지내고 17·19·20·21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당선돼 5선 국회의원이 된다. 민주당에서는 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냈고, 이재명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기본사회위원회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다.

우 의원 역시 이 대표와 정치적 지향이 같다는 점을 강조하며 표심 얻기에 나섰다. 그는 “저는 이재명의 사회개혁 가치동반자”라며 “실천적 사회개혁 노선에 동의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선 경선 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지금은 민주당의 기본사회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의 사회개혁 비전인 기본사회는 이재명 개인의 제안이 아니다. 기후위기, 기술혁명 등 대전환 시대에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사회의 새로운 해법”이라며 “각자도생이 아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를 사회경제개혁을 실천해나가는 사회적 대화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민주당 국회의장 및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 접수는 8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기호 추첨은 후보 등록 마감 직후 이뤄질 예정이다. 선거운동 기간은 후보자 등록 공고 직후부터 선거일 전날인 15일까지다. 선거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치러진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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