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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전기차 1분기 판매량 20% ↑…BYD 1위
313만대 등록...SNE리서치 집계
테슬라 2위, 현대차·기아 7위

중국의 BYD가 1분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BEV+PHEV 기준)에서 18.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이어갔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313만9000대로 전년 대비 20.4% 상승했다.

BYD는 58만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9.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력 차종인 송·시걸·돌핀의 판매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다. BYD는 거대한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같은 기간 41만3000대를 판매, 지난해 동기 대비 2.4% 역성장을 보였다. 시장점유율은 13.1%로 2위다. 주력 차종인 모델Y를 제외한 다른 라인업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판매량 감소의 원인으로 미국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3 하이랜드의 생산 초기 이슈와 홍해 분쟁으로 인한 고객 인도 지연, 베를린 공장의 방화 공격에 따른 공장 폐쇄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저가 모델 출시 지연 역시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당초 2025년 하반기에 생산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던 신규 저가 모델의 생산을 내년 초부턴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3위는 24만7000대를 판매한 중국 지리그룹이 차지했다. 4위는 폭스바겐, 5위는 상하이차(SAIC), 6위는 스텔란티스가 각각 차지했다. 현대차·기아는 12만2000대를 판매하며 7위에 올랐다. 기아는 하반기 EV6 페이스리프트, EV3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56.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유지했다. 2월에 춘절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됐으나 3월 큰 폭으로 증가하며 고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유럽은 23.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둔화세가 이어졌다. 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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