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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연기대상’ MC 이수경 실수도 ‘차도녀’ 답게
배우 이수경은 ‘연기대상’에서도 ‘차도녀(차가운 도시녀)’ 다운 매력을 뽐냈다.

SBS 수목드라마 ‘대물’에서 ‘장세진’으로 열연을 펼친 이수경은 31일 밤 9시50분부터 생방송으로 열린 SBS ‘연기대상’의 진행자로 ‘자이언트’의 커플 이범수와 박진희와 호흡을 맞췄다. 이수경은 ‘대물’에서 보여준 차가운 도시녀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친근한 MC로 돌아와 2010년 SBS 드라마를 빛낸 선후배 동료 배우들의 시상식의 호스트로 활약을 펼쳤다. 최근 ‘청룡영화상’ MC로 활약한 이범수 역시 재치넘치는 진행 솜씨를 보여주며 박진희, 이수경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하지만 ‘연기대상’ 첫 MC를 맡은 이수경은 초반 긴장한 탓인지 몇 차례 실수도 있었지만 이범수, 박진희와 함께 장장 4시간30여분의 걸친 긴 생방송을 무리 없이 잘 이끌어 갔다. 약간의 실수라도 하면 애교보다는 금새 ‘차도녀’ 이미지를 살려냈다.

오히려 제작진은 긴 생방송과 시상이 이어지면서 애초 대본과 다르게 후보작 순서를 바꾸는 등 NG를 내 시청자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이수경은 방송 후 “4년 전 SBS ‘한밤의 TV연예’ MC를 본 적이 있지만 오래전 일이라 너무 긴장되고 떨렸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혹시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 양해를 구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수경은 이날 드라마 스페셜 부문 조연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이수경은 ‘대물’에서 복수를 위해 한국에 입국해 비즈니스 파트너로 비롯된 강태산 대표(차인표 분)와의 만남을 통해 목적을 이뤘지만 한 남자와 한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끝내 눈물을 흘렸던 장세진 역을 연기했다. 또 능력있는 갤러리 관장으로 매회 럭셔리하고 화려한 패션과 여성스러운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며 ‘차도녀’로 불리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물’의 고현정이 지난해 MBC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홍동희 기자@DHHONG77>

my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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