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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치극 조작 스페인 여성 “남편 사랑 시험하려”
남편의 사랑을 시험해 보기 위해 납치극을 조작한 한 스페인 여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고 AFP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페인 동부 해안지역 간디아에 사는 이 여성은 지난주 자신의 손발을 스스로 묶은 뒤 이를 사진으로 찍어 남편의 휴대전화로 전송했다. 이어 “몸값 2만유로(약 3000만원)을 보내면 당신의 아내를 풀어주겠다”고 문자메시지도 발송했다. 이 여성은 이후 다시 문자를 보내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고 협박하면서 재차 몸값을 요구했다.

남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을 수색하던 중 한 대형 쇼핑몰에서 이 여성의 차를 발견했다. 경찰은 성명에서 “이 여성은 혼자 여행 중이었고 건강상태는 양호했다”면서 “납치극을 혼자 계획하고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은 처음엔 당일 아침 풀려났다고 주장했다가 이후 “남편이 나를 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 알아보려고 그랬다”고 자백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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