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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날, 하늘에서 새 사체가 우수수...무슨 일이?
희망과 기쁨을 안고 새해 카운트다운을 할 무렵 수천마리의 새가 죽은 채 떨어져내려 충격을 주고 있다.

2일(현지시각) 미국 CNN은 아칸소주 비브시에서 새해 첫날인 지난 토요일 4000~5000마리의 찌르레기가 집단 폐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떼죽음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약 1.5㎦의 좁은 지역에 새들의 사체가 몰려있어 의문은 확산되고 있다.

이 지역 야생동물 관리인인 로비 킹은 “내가 도착했을 때 새들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었다”며 자신이 치운 죽은 새들만 65마리나 된다고 말했다.

아칸소주 수렵위원회의 조류학자 카렌 로는 “새떼는 종종 천둥번개나 심한 비바람에 의해 집단으로 죽기도 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억측확산을 경계했다. 실제 지난 금요일 오전 아칸소 지역엔 태풍이 지났다고 CNN은 덧붙였다.

위원회는 날씨 외에 새해맞이 축하객이 쏘아올린 불꽃놀이가 새들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줘 떼죽음에 이르게 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새 무리가 하늘로부터 떨어졌다는 점에서 독극물에 의해 죽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위원회 측은 죽은 새 샘플을 아칸소와 위스콘신의 연구실로 보내 정확한 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한편 현재까지도 치워지지 않은 새 사체들이 거리와 마당, 지붕에 널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영 기자 @kwy21>
kwy@heraldcorp.com


[CNN영상 캡처]
[CNN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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