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기존 자문형 랩을 변형한 ‘하이브리드랩’을 새해 첫 상품으로 내놨다. 하이브리드랩은 두 개 이상의 상품을 결합해 운용하는 랩 상품이다.

삼성증권은 3일 케이원과 브레인투자자문의 공동 자문을 받아 삼성증권이 운용하는 하이브리드형 랩 ‘Two Stars 포트폴리오’를 2000억원 한도로 6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양 자문사의 핵심 종목 10~15개에 집중 투자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ETF(상장지수펀드) 등 시장추종형 상품도 일부 편입해 소수 종목에 투자할 시 발생할 수 있는 압축포트폴리오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설정 후 1년간 만 운영해 수익률과 성과 관리의 균형을 추구했다. 이 상품의 최소가입금액은 1억원, 수수료는 연 2.4%다.

이보경 고객자산운용실 상무는 “케이원의 장기 성과관리 역량과 브레인의 빠른 시황대처 능력, 삼성증권의 운용관리 능력 등 랩 시장의 최고수들이 만나 시너지를 노린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1월 15일 설정된 케이원의 ‘Blend집중형1호’등 삼성증권이 판매하고 운용기간이 12개월이 넘는 케이원 자문형 랩 5개 상품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121.5%, 12개월 평균 수익률은 53.4%에 달한다.

지난해 일임형 랩 총잔액 3조, 자문형 랩 2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랩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증권은 올해 기존 핵심 자문사의 자문형 랩을 비롯 중국, 미국 등 현지 대형 운용사의 자문을 받는 ‘해외직접투자 랩’, 다수의 우수한 랩에 동시 투자하는 ‘Wrap of Wrap’등 진화된 상품으로 올해 랩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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