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 평균은 33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201개사를 대상으로 ‘2011년 대졸 신입직 연봉수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 초임 연봉 평균은 33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인 3138만원보다 5.2%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전년대비 연봉이 1.3%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대졸 초임 연봉 인상이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조선ㆍ중공업이 대졸 초임 평균연봉 433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평균보다 31.3%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 뒤로 금융업 3618만원, 기계ㆍ철강업 3416만원, 석유ㆍ화학업 3383만원 등의 순이었다.

섬유ㆍ의류업은 3285만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다소 낮게 집계됐고 건설업(3246만원), 운수업(3194만원), 유통ㆍ무역업(3192만원), 제조업(3156만원), 자동차업(3154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그 외에 식음료ㆍ외식업(3145만원), 전기ㆍ전자업(3050만원), ITㆍ정보통신업(2880만원) 등도 전체 조사 대상의 평균 연봉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공기업 39개사, 외국계 기업 33개사, 중소기업 501개사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요 공기업의 올해 대졸 초임 연봉은 평균 2597만원으로 대기업 평균보다 703만원 낮았고, 외국계 기업도 2917만원으로 국내 대기업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

중소기업의 대졸 초임 연봉 수준은 2175만원으로 집계돼 대기업과 1000만원 이상의 차이를 보여 대ㆍ중소기업 간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전년 대비 신입직 연봉 인상률은 8.2%로 대기업이나 공기업 등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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