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신년 국민의식 설문>부동층 움직였다…한나라·민주 동반상승
정당 지지도
9월보다 부동층 10%P 감소

한나라·민주 3%P 가량 상승


정당 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36.4%)이 민주당(26%)을 10%포인트 정도 차이로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9월 조사에 비해 두 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점이 돋보였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연평도 포격 사태로 인한 안보 분위기 강화, 잠재 대선후보군의 대선행보 착수 등 정치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지지율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 조사에서 35.6%를 기록했던 부동층은 이번에 25.9%로 10%가량 낮아졌다. 부동층 25.9%는 6월 지방선거 직전 5월 조사에서 25.4%를 기록한 것과 비슷한 수치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률은 각각 3.5% 3.8%포인트였다. 2010년 한 해 동안 주기적으로 실시한 헤럴드경제의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양당 간의 지지율 격차는 10%포인트대를 유지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월 조사와 2월 조사에서는 12.2%포인트 차를 보였고 5월 조사에서는 12.8%포인트 차였다. 9월 조사에서는 10.8%포인트 차로 양당 간 격차가 미세하게 줄어들었으며, 이 차이는 이번 조사(10.5%포인트)에서도 비슷하게 유지됐다. 2010년 한해 동안 세종시 수정안 논쟁,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예산안 단독처리 등 정치적으로 굵직한 사건들이 이어졌지만 양당 지지층 간의 급격한 변화는 없었던 셈이다.

그러나 이 추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물음표다. 2011년은 총선과 대선이라는 전국 선거가 없지만 양대 선거가 열리는 2012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치판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2012년 운명의 대선을 앞두고 잠재적 대선주자들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부동층이 점점 줄어드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화 기자/sh9989@heraldcorp.com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