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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급 여성공무원 38년만에 국장 올랐다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에서 개청 68년 만에 첫 여성국장이 탄생했다.
임진숙 전 복지정책과장<사진>이 새해 복지문화국장(4급)으로 승진한 것.

1972년 공채 행정 9급으로 출발한 임 국장은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38년만에 국장에 올랐다. 경기 파주출신인 임 국장(52년생)은 동주민센터, 서울시청과 서울시내 3개 구청에서 대부분 복지분야에서 근무해왔다. 특히 서대문구와 인연이 깊다. 1994년부터 16년째 서대문구에서 동장, 재무과장, 사회복지과장 등을 두루 거치며,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총무과장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시 내 25개 구청 전체로 따져봐도 ‘여성 총무과장 2호’다. 


임국장은 재직 중에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명지전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해 구청 내에서는 ‘학구파’로 정평이 나 있다.

임 국장은 “과거에는 여성이라는 두 글자가 승진에 걸림돌이 되었지만 이제는 능력만 있으면 승진길이 열렸다”며 “승진으로 후배들에게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구는 현재 1238명의 직원 중 여성공무원은 492명으로 40%를 차지하고 있다. 동 주민센터를 총괄하는 자치행정과 자치행정팀을 필두로 주요부서 곳곳에 여성팀장 38명이 근무하는 등 ‘우먼파워’ 바람이 거세다.

<김민현 기자@kies00>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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