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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작년 360만8000대 판매, 16.1%↑
현대자동차는 2010년 국내 65만9565대, 해외 294만8877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직전년도보다 16.1% 증가한 360만8442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여기에는 아반떼, 쏘나타, 투싼ix 등 신차와 위에둥(중국형 아반떼), i10 등 현지 전략차종이 크게 기여했다.

국내에서 현대차는 지난 2009년보다 6.1% 줄어든 65만956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신형과 구형을 더해 총 15만2023대가 팔려나가며 작년 국내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특히 신형 쏘나타는 13만5735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현대차 내수판매를 주도했다.

아반떼 역시 13만9816대(신형 7만6866대, 구형 5만8817대, 하이브리드 4133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이름값을 했고 그랜저와 제네시스가 각각 3만2893대 및 2만3892대 판매됐다. 하지만 쏘나타와 아반떼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체 승용차 판매는 38만8398대로 전년대비 10.4% 감소했다.

투싼ix가 4만6454대, 싼타페가 3만7759대 판매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역시 2009년보다 18.2% 감소한 수준에 머물렀다.

해외에서는 국내생산 수출 106만7158대, 해외생산 판매 188만1719대 등 총 294만8877대를 판매해 직전년도보다 22.7% 증가한 실적을 남겼다.

중국은 위에둥, 투싼ix, 신형 베르나를 중심으로 70만대 이상을 판매했고, 인도 역시 i10, i20 등 현지전략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60만대를 달성했다. 미국은 신형 쏘나타의 투입에 힘입어 30만대, 유럽 전초기지인 체코는 전략모델 i30과 ix20를 더해 20만대를 판매하는 등 모든 해외공장이 전년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측은 “지난해 현대차는 글로벌 선도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면서 “올해는 더욱 노력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2010년 12월 한 달 동안 국내 6만92대, 해외 24만5248대 등 국내외에서 총 30만5340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전년동월대비 20.6% 감소했지만 해외에서 10.9% 증가해 전체 판매는 2.8% 늘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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