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개방, 공유, 참여의 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성장, 플랫폼 구축(신한 2.0)’을 올해 경영 전략으로 설정했다고 3일 밝혔다.

류시열 신한금융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신한 2.0을 구현하기 위해 4가지 전략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먼저 고객과 주주 임직원 등 이해 관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지난해 있었던 일련의 사태로 신한금융그룹은 굳건했던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에 커다란 상처를 입혔다”면서 “‘깨끗하고 공정한 금융회사, 고객을 섬기는 금융회사’라는 창업 초기의 신념을 실행에 옮기고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시스템 확립을 통해 손실된 브랜드 가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일련의 M&A로 금융업계의 경쟁구도가 재편됨에 따라 향후 금융산업의 경쟁구도는 더욱 격화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형태의 4대 금융그룹 체제에 대비한 유기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경쟁자들과는 차별화된 성장동력을 재점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한그룹의 백년대계를 생각하는 관점에서 미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면서 “성장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고객 채널을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기반을 견고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조직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겠다”면서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기여도에 부합하는 평가와 보상을 받는다는 상식이 정착될 수 있도록 성과관리 체계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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