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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자산가치=500억弗”?
미국 월스트리트의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러시아의 한 투자자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북에 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페이스북 전체 자산가치를 500억 달러로 산정해서 이루어진 것으로 이제 페이스북의 가치는 이베이나 야후, 타임워너를 뛰어넘는 수준이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 보도했다.

유망 기업에 대한 평가를 잘하는 것으로 알려진 골드만삭스가 페이스북에 고액을 투자하면서 페이스북의 성장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페이스북은 경쟁사로부터 능력있는 직원을 스카우트해올 수 있게 됐으며 신상품을 개발하고 나아가 타사에 대한 인수합병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주식가치도 높아져 페이스북 직원들을 포함한 투자자들은 지분을 팔 경우 큰돈을 만질 수 있게됐다.

이번 투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페이스북과 트위터, 징가, 링크드인 등 온라인 네트워크나 게임사이트의 개인주식거래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SEC의 조사는 사기업들이 기업공개를 앞두고 부적절하게 개인간 거래시장을 이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컨드마켓과 셰어스포스트 등 장외거래 서비스업체들을 통해 이뤄지는 개인간 거래가 최근에 급격히 늘면서 페이스북을 비롯한 업체들의 자산가치는 크게 상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페이스북 경영진은 기업공개에 대해 아직 뜻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번 투자로 인해 기업공개에 대한 압박은 더 심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도 개인 장외시장에서 주식이 인기를 끌면서 결국 기업공개에 이르게 됐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아직까지 기업공개나 매각 가능성은 제쳐놓고 있다.

지난 11월 한 콘퍼런스에서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 없다”면서 당분간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 이사회는 오는 2012년에 기업공개를 검토할 수 있음을 밝혔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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