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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계 “2011년은 과학계가 격변할 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공식 출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등 2011년은 과학계에 굵직한 현안이 가득한 해다.

국내 주요 과학기술 연구단체의 신년 포부도 이런 상황에 맞춰 ‘혁신’과 ‘우수 인력 양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과학 육성 정책의 성과가 집대성될 한 해인 만큼 연구단체 역시 신년을 질ㆍ양적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문길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은 시무식에서 “2011년은 과학계에 변화가 많은 해가 될 것”이라며 “과학기술계의 지각변동 앞에 KIST도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원장은 “구성원의 창의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창의적 아이디어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축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열정과 초심을 살려 과학기술계가 급변할 2011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개교 4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서남표 총장도 신년 포부를 통해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 선도대학으로 성장하고자 기초과학 등 핵심분야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헬스케어 시스템, 녹색교통, 녹색에너지 등 3가지 분야의 기초과학과 공학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초과학 분야의 교수진을 적극 확충하고 물리과학ㆍ수학분야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한국이 연구용 원자로 주요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연호 원장은 “원자력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미래 원자력 기술 개발이란 국가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도록 한국원자력연구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원장은 “올해 요르단 원자로의 상세설계가 실시될 예정이다.

성공적인 건설이 세계 시장에서 연구용 원자로의 주요 공급자로 자리를 굳힐 수 있는지 판단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자력 우수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도 덧붙였다. 그는 “연구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년 퇴직 인원을 적극 활용하고 인재 중심의 경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영훈 생명공학연구원 원장은 “연구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글로벌 수준의 협력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2011년을 지금까지 추진한 개혁과 성과가 판가름날 해로 보고 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신년을 맞아 “국과위 공식 출범으로 한국 R&D 투자가 질적으로도 선진화되고, 기초과학연구원과 세계 최고 수준의 중이온가속기 건설 등이 포함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도 앞두고 있다”며 “그동안 추진한 개혁과 정책의 성과가 판가름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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