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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택, 스마트폰 토종 2위 지켰다
LG전자에 3만대 앞서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의 흥행에 힘입어 독주를 지속한 가운데, 팬택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LG전자를 약 3만대 가량 앞서며 토종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LG전자는 지난해 국내 전체 휴대폰 시장(자체 추산 약 2385만대)에서 485만9000대를 판매해 점유율 20.4%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폰의 경우 4분기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 원’의 인기에 힘입어 연간 판매량 95만대를 기록했다. 

‘옵티머스 원’은 출시 이후 누적으로 50만대 공급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연말 성수기 판매 호조 및 겨울시즌을 겨냥해 출시된 화이트골드 모델의 인기로 주말 일 개통 1만대 이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12월말에 출시된 ‘옵티머스 마하’ 및 ‘옵티머스 시크’로 인해 추가적인 판매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LG전자측은 전했다.

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토종 스마트폰 2위 자리는 팬택이 차지했다. 팬택은 지난해 339만대의 휴대폰을, 98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휴대폰 전체 시장을 놓고보면 LG전자가 앞서지만 스마트폰 시장 만큼은 팬택이 LG전자를 따돌린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전체 휴대폰 시장(자체추산 2425만대)에서 1261만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5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사상 최대치(52.9%)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지난해 51%보다 약 1%포인트 가량 증가한 것이다. 스마트폰 집중전략으로 지난해 11월 43.4%까지 떨어졌던 월간 점유율은 12월 46.3%로 회복세를 보였다.

스마트폰은 출시 6개월만에 230만대가 판매된 ‘갤럭시S’의 선전으로 총 380만대가 판매됐다. 4분기 이후 본격화되기 시작한 국내 태블릿 시장에서는 ‘갤럭시 탭’이 출시 7주만에 누적판매 25만대를 돌파하며 이름값을 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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