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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까지 휩쓰는 구제역…전국 총 77만마리 살처분
충주 이어 괴산서 추가발생
구제역이 충주에 이어 괴산에서 추가 발생하는 등 충북지역을 휩쓸고 있다.

4일 충북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의심신고가 접수된 괴산군 사리면 방축리 돼지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다. 해당 농가는 돼지 2700두를 사육하고 있는데, 전날 돼지 10마리가 코 및 젖꼭지 주위에 수포가 생긴 채 폐사하자 주인이 방역당국에 신고 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의 돼지 2700마리를 살처분하고, 농가 반경 500m 이내의 소 30마리에 대한 매몰작업도 실시했다.

축사 주변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외부인 등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으며 도축장 등 발생 농장과 역학적 관계에 있는 시설이나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 충청 지역은 구제역 전염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돼지 농장의 비중이 높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그간 구제역 발생지인 천안과 맞닿은 충북 청원군과 진천군의 한우와 젖소를 대상으로 해오던 백신 예방접종을 괴산과 증평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돼지의 바이러스 전파력을 감안해 백신 접종 대상을 충북도 내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로써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이번 구제역은 82개 농가로 확대됐다. 전체 매몰대상 가축의 수도 77만8850두로 늘었다. 홍승완 기자/s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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