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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고보다 ‘몸값’ 높아진 ‘마이스터고’?
올해 서울지역 마이스터고에 합격한 중학교 3학년 학생의 평균 내신성적이 상위 25%로 작년보다 5%포인트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가는 마이스터고의 내신 평균이 서울의 일부 자율형사립고 합격생 평균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4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 시행된 서울지역 75개 특성화고의 2011학년도 신입생 모집전형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총 모집정원 1만9029명에 2만101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1.1대 1이었다.

이는 작년도 평균 경쟁률 1.16대 1보다 약간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작년보다 2800여명 줄어든 전체 중3 학생수를 감안하면, 올해 경쟁률이 결코 낮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말 전체 중3생을 대상으로 희망학교를 조사한 결과, 특성화고 희망자가 정원과 비교해 600명 정도 부족해 걱정했다”며 “2011년부터 특성화고 학생에게 100%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는 정부 발표가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수도전기공고 등 두 개의 마이스터고를 비롯한 일부 인기특성화고의 합격 커트라인은 작년보다 크게 상승했다.

두 학교의 합격자 평균 내신성적은 상위 25%로 작년 합격자 평균인 30%보다 5%포인트가량 상승했는데 시교육청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지원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120명 정원)의 평균 경쟁률은 2.85대 1로 작년 2.54대 1보다 상승했지만, 수도전기공고(200명 정원)는 2.47대 1로 작년 3.37대 1보다 떨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명을 구체적으로 거명하기는 어렵지만 인기있는 특성화고의 합격자 평균 내신 커트라인은 대략 상위 30~40%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기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등의 영향으로 조리학과나 제빵학과가 개설된 일부 특성화고의 선호도가 올해 상당히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시교육청은 전했다.

한편, 마이스터고란 최고의 기술중심 교육으로 예비 마이스터(young meister)를 양성하는 학교로 ‘졸업 후 우수기업 취업, 특기를 살린 군 복무, 직장생활과 병행 가능한 대학교육 기회제공’ 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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