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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혼인 정보 인터넷 공개 추진"
기혼자가 혼인 사실을 감추고 이중으로 결혼하는 등, 사기 결혼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중국 민정부가 인터넷을 통해 혼인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북경신보(北京晨報)는 4일 민정부가 우선 올해 베이징과 상하이, 산시(陝西) 등 3개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혼인 정보를 공개하는 인터넷 시스템을 가동하고 5년 내에 중국 전역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전국 어디에서든 인터넷을 통해 개개인의 혼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민정부는 혼인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 중혼이나 사기 결혼 등의 위법 행위가 근절될 수 있으며 잘못된 결혼으로 이혼하는 사례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아직 전국적인 혼인 등기 전산화가 이뤄지지 않아 배우자감의 혼인 여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으며 이 때문에 이미 결혼을 하고도 재결혼하거나 사기 결혼을 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개인의 혼인 정보 공개가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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