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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이주자들 “朴지지율 의미있다”…애써 여유?
각종 신년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4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여권 내 친이(친이명박)계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인물들은 일단 “의미있는 수치”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한 라디오에 출연, 박 전 대표의 고공 지지율에 대해 “저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일각에선 1등을 줄곧 한 분이 결국 승리한 적이 없다는 반론도 있지만 실제로 (박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도 나오셨고 오랜기간 준비도 하셨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직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준비가 이르면 이를수록 좋지 않겠나”라며 “일찌감치 준비해서 미래에 대비하는게 부작용보다 순기능이 더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김문수 경기지사

그러면서 “언제쯤 대권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2년이 남았으니까 지금은 시장으로서의 직무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면서도 “직무를 열심히 하다가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경쟁주자인 김문수 경기지사도 지난 4일 한 라디오에 출연, 박 전 대표의 지지율에 대해 “물론 의미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박 전 대표는 대학교를 다닐 때부터 퍼스트레이디였고, 최소한 40년에 걸쳐서 우리 대한민국에서 가장 최정점에 살아오신 분이기 때문에 지지율이 안 높은 게 오히려 이상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대권행보 개시 시점과 관련해선 “아직 2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카운트하기도 어려운 많은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을 피했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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