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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수장 바뀌는 전경련, 조직개편·인사 왜?
전문성 강화·신임 회장체제 효율성 극대화 포석
대외협력본부 신설 소통 강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5일자로 본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대외협력본부를 신설, 기존 5개를 합쳐 6개 본부로 확대하는 조직개편도 동시에 실시했다.

전경련의 인사는 새해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정기인사지만, 오는 2월말 조석래 회장 후임을 선임해야 하는 시점 상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이번 인사는 새로운 한해, 의미가 큰 한해에 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성격이 강해 보인다. 전경련 관계자는 “작년에도 이 맘때 인사를 했기에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아무래도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는 강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의 특징은 전문성을 강화한 것이다. 동반성장 분야를 맡고 있는 산업본부장에는 경제본부 경제정책팀을 거친 임상혁 부장을 발탁했다.

경영지원실장은 기획팀장을 거친 나형근 부장에 맡김으로써 업무의 연계성을 고려했다.

특히 신설된 대외협력본부장에 대외업무와 투자고용팀장을 거친 이용우 부장을 발탁, 각종 단체와의 소통 확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다른 관계자는 “대외협력본부는 기존 다양한 이익단체, 특히 사회시민단체들과의 소통에 주력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외협력본부는 사회 공헌 분야를 챙기는 동시에 외부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경련 내부, 나아가 재계 전체에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엔 팀장급을 젊은 감각의 인물들로 대거 교체함으로써 실무진의 새 바람을 기대하는 인사도 단행했다.

이같은 전경련의 시도는 장기간 회장직 공석에 따른 위상 실추를 만회하고, 신임 회장 체제에서의 효율성 극대화를 도모한 사전 포석이라는 평가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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