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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준혁 진로? 코치도 유학도 아닌‘대학원생’
‘양신’ 양준혁이 마침내 앞으로의 행보에 입을 열었다. 그는 삼성의 코치직 제안이나 유학설을 모두 부인하고 ‘대학원생’으로 2011년을 보낼 것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양준혁은 5일 “대학원 진학을 위해 서류를 냈는데 거의 합격한 상황”이라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양준혁은 지난 달 모교인 영남대 대학원에 원서를 낸 상태다. 학사는 경제학과를 나왔지만 대학원 전공은 ‘스포츠 과학’쪽으로 틀었다. 양준혁은 “이론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며 “야구 장학재단을 만들려고 준비 중이다. 주위의 도움도 받고 있지만 내가 직접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며 전공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은퇴할 당시에는 메이저리그 구단으로 해외 연수를 생각했지만 은퇴 이후 상황이 많이 달라지면서 진로를 변경했다. 지난해 10월 말 대전에서 ‘1회 양준혁 전국청소년 야구 대축제’ 대회를 개최했다. 전국 55개 클럽, 10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양준혁은 “장학재단도 그렇고 유소년 야구도 지금 제대로 기틀을 마련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양준혁은 선수 생활 후반부터 장학재단에 대한 꿈을 자주 드러냈다. 그는 “은퇴 후에는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 장학재단을 만들어 야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리더십을 심어주고 인성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하곤 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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