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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서해 경제대동맥 도로망’ 만든다
北, 개성·해주까지 개설

南, 새만금자유구역 연결


인천시가 북으로는 개성ㆍ해주와 남으로는 전북의 새만금경제자유구역을 연결하는 ‘서해 경제 대동맥 도로망 구축’ 사업에 본격 나선다.

인천시는 인천과 서해안권을 벨트화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남북 교류 활성화 대비를 위한 경제 네트워크 구축 방안으로 서해 경제 대동맥 도로망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인천~개성ㆍ해주 간 도로 개설을 통해 남북 평화 체제 유지를 위한 전초기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는 남북 경제 협력과 향후 통일을 대비한 동북아 중심도시로 부상할 수 있는 주요 노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 도로 개설 사업을 위해 국ㆍ시비 또는 민간 재원 2조5050억원을 투입, 인천~개성 58.2㎞, 인천~해주 16.7㎞ 노선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인천~해주 간 도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주를 연결하는 것으로, 향후 북한의 노동력과 남한의 기술ㆍ물류를 결합해 남북이 공동 운영하는 것을 기본계획으로 추진하는 교동평화산업단지와 연계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교동평화산단은 시가 올해 용역설계를 거쳐 교동도 난정저수지 옆 3.45㎢ 부지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으로, 도로가 건설되고 산단이 가시화되면 남북 평화 협력 구축에 일대 혁신이 예상되는 사업이다.

또 시는 남으로 경기ㆍ충청ㆍ전북을 인천과 연결하는 서해안권 도로 개설도 추진한다.

시는 사업비 5조원을 투입해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하는 서산ㆍ당진 등 경기충청경제자유구역과 전북 새만금경제자유구역을 연결하는 75.3㎞의 왕복 4차로를 건설, 물류 수송과 4개 시ㆍ도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서해안 대동맥의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 계획이 내년에 국토해양부가 시행 예정인 5개년 노선 지정용역에 반영될 수 있도록 3개 시ㆍ도와 국가 상위계획에 반영되도록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9월 노선 지정 협조를 건의한 데 이어 지난달 8일 2차 국가도로정비기본계획에 반영을 건의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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