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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가 태어난 직후’ 폭발한 ’최초의 별’ 잔해 발견
우주가 태어난 직후 폭발한 ’최초의 별’ 잔해가 발견됐다. 무려 130억년 전의 ’신성한 별’을 발견해낸 것이다.

BBC는 케임브리지 대학과 캘리포니아 공대 과학자들이 하와이 케크 망원경과 칠레 초거대망원경(VLT)를 이용해 130억여 관년 거리에서 폭발한 별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영국천문학회 월보는 이 별은 우주에서 처음 탄생한 별들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과 미국의 과학자들이 포착한 것은 별이 폭발할 때 우주 공간에 흩어진 가스 구름이었다. 연구진들은 이 구름의 원자가 발생하는 방식은 오늘날 가까운 우주에서 발견되는 것과는 매우 다르며 수소와 헬륨으로만 구성된 별들에 가까운 방식이었다고 밝혔다. 존재 확인은 쉽지 않았으나 먼 블랙홀 주변에서 나오는 밝은 빛을 통해 그 존재가 비로소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최초의 별들은 모두 아주 짧지만 격렬한 삶을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별들은 죽은 지 오래돼 아무리 강력한 망원경으로도 직접 관찰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이 별들의 구성물질인 탄소와 산소, 철 및 원시 가스를 최초의 방식으로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뜨겁고 거대한 최초의 별들이 행성 형성에 필요한 무거운 원소들을 공급했을 뿐 아니라 강력한 자외선으로 주변의 중성가스를 태워버리는 등 우주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을 것이다. 중성가스가 자외선으로 타버린 증거는 오늘날에도 은하간 우주를 채우고 있는 확산된 플라즈마에서 볼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 발견을 계기로 우주의 특별한 구름들을 더 찾아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이 연구가 우주 탄생 직후의 주요 사건들, 특히 최초의 별들이 형성되기 이전의 시기인 ‘암흑기(수소와 헬륨가스 외의 다른 것은 거의 없고 빛는 없던 시기)’의 사건들에 관해 새로운 이론적 틀을마련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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