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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엽전모양 차(茶), 스님이 담근 간장…이색 설 선물세트 봇물
설을 맞아 유통가에서 다양한 이색 설 선물세트를 쏟아내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녹차를 틀로 찍어낸 차로, 찻잎을 쪄서 찧으면 엽전과 비슷한 모양이 돼 ‘청태전’이란 이름이 붙은 ‘장흥 청태전 세트’(30만원)를 설 선물용으로 20세트만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순금을 전기분해 등으로 물에 녹여 식물 뿌리에 뿌리는 금 유기화기술로 재배한 제주 우도 금 땅콩과 경북 상주 금 곶감으로 구성된 ‘천수금 곶감 혼합세트’(15만원)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커피의 향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샴페인 병에 가압포장 방식으로 원두커피를 담은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주니퍼 피크’(240g,21만원)를 100병 한정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경북 봉화 청량산에서 30년간 전통 사찰방식으로 음식을 만들어온 묘관 스님이 수 년간 담근 간장 ‘묘관스님 명품 용(龍) 간장’(900㎖ 30만원)을 설 특별상품으로 내놓았다. 제주도 갈치 중 3% 정도만 있다는 1.2㎏ 이상 대형 갈치로 만든 ‘제주 황제 은갈치 세트’(4미, 27만8000원)와 히말라야 고지대에서 자란 ‘차마고도 자연버섯세트’(16만8천원)는 이마트에 등장했다.

홈플러스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됐다고 전해지는 경북 상주 감나무에서 수확한 감으로 만든 ‘750년 하늘 아래 첫 곶감’(29만9천원)을 40세트 한정 판매한다.

먹을거리로 정을 전하는 명절인 만큼 평소 구하기 어려운 식품류도 많다.롯데백화점은 동해안 영일만 일대에서 잡은 자연산 보리새우 20마리로 구성된 ‘보리새우 세트’(18만원, 50세트 한정)를, 신세계백화점은 순금 가루가 든 샴페인 룩소(120만원)와 길이 60㎝ 이상 대구로 만든 거제 외포 건대구 세트(20만원)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한우, 닭, 도미, 숭어 등을 메주와 함께 담근 ‘어육된장 세트’(12만원)를, 갤러리아백화점은 자연산 성게알 100%를 가공한 ‘성게알 혼합세트’(10만원)를, AK플라자는 180일 동안 사람 손길을 줄여 재배한 방울토마토를 내놓았다.

롯데마트는 금사과 선물세트(15개, 20만원대)와 울릉도 섬더덕세트(19만원대)를, 홈플러스는 1++등급 한우를 VIP용으로 구성한 ‘명품수 한우 눈꽃세트’(59만원)을 준비했다.

‘착한 소비’ 바람이 부는 만큼 구입과 동시에 기부할 수 있는 선물세트도 나왔다.롯데백화점에서 화과자로 유명한 수예당의 ‘갤러리세트’(9만7천원)를 사면 구입액의 5%는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에 기부된다.

황혜진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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