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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숙자→진행자’로 인생역전...비행기 탑승은 No!
‘천상의 목소리’로 일약 노숙자에서 라디오 진행자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테드 윌리엄스가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했다.

영국의 일간 텔레그라프는 6일(현지시간) 테드 윌리엄스(53)가 뉴욕행 비행기에 탑승을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오하이오에서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해 수년 간 떨어져 지낸 92살의 노모를 만나려고 했다. 하지만 오하이오 공항 관계자는 “그가 여행을 하기에 적합한 신분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탑승 거부 이유를 밝혔다.

윌리엄스는 지난 수요일 오후에 적법한 서류를 확보하기 위해 법원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이번 목요일(현지시간) 오전에 투데이 쇼에서 인터뷰를 하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불과 이틀 전까지도 마약 중독자였던 그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거리에서 노숙을 했었다.

그는 “신이 선물해준 목소리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길거리에서 생계를 이어왔다.


자식을 9명이나 둔 그는 술과 마약에 빠져 지내다가 급기야 집까지 잃어버리는 신세로 전락했다.

하지만 지역 신문은 그의 천상의 목소리를 부각시켰고, 그의 동영상은 유투브에서 히트를 쳤다. 심지어 전직 라디오 진행자인 그에게 일자리가 쇄도하기도 했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그저 감사할 뿐이다. 신이 나에게 깊은 은총을 내려준 것이다. 나는 이제 두번째 기회를 잡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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