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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m고갯길서 추락했는데 운전자 멀쩡
50m 계곡 아래로 추락한 운전자가 가벼운 타박상만 입고 무사히 구조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강원도 춘천소방서는 6일 오전 11시 16분께 양구에서 춘천으로 오던 권모(40) 씨가 46번 국도 배후령 내리막길 중간쯤에서 50m아래로 추락했으나 무사하다고 전했다.

배후령은 평소에도 교통사고가 잦아 ‘마(魔)의 고갯길’로 악명이 높은 길이다.

권씨는 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했으며 병원에 가는 대신 춘천역에서 전철을 타고 목적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50m 아래로 추락해 차체가 많이 찌그러졌지만, 권씨는 거동에 전혀 지장이 없을 만큼 멀쩡해 하늘에 계신 형님이 지켜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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