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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정동기 부적격”
한나라 공식입장 발표 “스스로 거취결정이 국민의 뜻” 사퇴 압박
한나라당은 12ㆍ31 개각에서 감사원장에 지명된 정동기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하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안상수 대표는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말 동안 많은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본 결과 정동기 후보자는 감사원장으로서 적격성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판단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안형환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안 대표는 “이에 따라 정 후보자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고 이것이 이 정부와 대통령을 위한 길”이라며 후보직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안 대변인은 “오늘(10일) 최고위 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정 후보자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오갔다”며 “청와대의 깊은 고민을 헤아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종합적으로 따져본 결과 국민들의 뜻과 의견에 따라야 한다는 생각에 따라 최고위원 전원의 의견을 수렴, 이 같은 결과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당이 이례적으로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입장을 발표함에 따라 향후 인사청문회 일정과 청와대의 지명 철회 여부 등 변화가 주목된다. 서경원 기자/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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