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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돈나 능가하는 연하남 킬러?
9번째 결혼하는 56세 할머니
56세인 할머니가 연하남과 9번째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팻 히긴스라는 할머니가 자신보다 32세 연하인 마크 샌더슨과 9번째이자 마지막 결혼식을 한다고 보도했다.

이 할머니의 가장 긴 결혼생활은 5년 간 지속됐지만, 짧게는 5일 만에 결혼이 파탄나기도 했다. 과거 8번의 결혼식과 연속적인 이혼으로 이 할머니는 ‘흑거미’라는 의심스런 별칭을 얻기도 했다.

9번의 결혼식은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8번 결혼했는데 7번은 다른 남성과 결혼을 했었다. 더욱이 이 할머니는 연속적인 결혼을 하면서 단 한번도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과 결혼한 적이 없다.
<사진=데일리메일>

그녀는 “나는 영원한 낙관주의자다. 나는 사랑에 있어서 불운했다. 하지만 9번째 남편과 통로를 거닐 때, 나 자신과 그를 위해 비밀스런 맹세를 했다. 더 이상의 결혼식을 없을 것이라고. 이번이 영원히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9번째 남편인 마크 샌더슨(24)은 수퍼마켓에서 일을 했는데, 지난 2009년 11월 만났으며 지난해 9월 그가 프로포즈를 했다. 56세 할머니인 미스 히긴스는 영국의 방송대학인 공개대학(the Open University)에서 사회학과 사회정치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내년에 결혼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마크 샌더슨씨의 가족들은 이들의 결혼 계획에 대해 몸시 화가 나 있다. 그의 어머니인 제니퍼는 예비신부보다 무려 7살이나 어리다.

9번째 예비신랑의 한 친구는 “마크가 사랑에 빠져 정신을 못차리고 있지만, 결국엔 아침으로 연하남을 먹는 사람과의 관계가 끝이 날 것이다”라고 독설을 하기도 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이 할머니는 5명의 입양아와 함께 롱벤튼에서 살고 있다. 예비신랑인 마크 샌더슨이 태어나기 전에 이미 3번이나 결혼식을 했었다.

그녀는 “나는 마음이 청춘이어서 어린 사람이 나에게 더 잘 어울린다. 사람들은 남성편력이 심한 흑거미라고 부르지만, 그렇지 않다. 나는 포식자가 아니다. 단지 삶을 행복하게 살 뿐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여동생인 폴린 맥퀸(52)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팻은 남성에 굶주려 있다. 언니는 두자릿수로 결혼식을 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팻 히긴스의 결혼일지>

첫번째 결혼: 1974년. 마이클 켈리. 5년 후 이혼
두번째 결혼: 1981년. 제프 툴린.
세번째 결혼: 1985년. 로이 프랭크랜드
네번째 결혼: 1987년. 앤드류 리들리.
다섯번째 결혼: 1990년. 리처드 프라이스
여섯번째 결혼:  1997년. 필 펜들링톤
일곱번째 결혼: 2003년. 폴 파간.
여덟번째 결혼: 2007년. 배리 맥더모
아홉번째 결혼: 2010년. 마크 샌더슨(?)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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