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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이츠 美 국방 “"北, 미사일,핵 실험 유예해야”
로버츠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11일 북한의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미사일과 핵 실험 유예를 요구했다.

중국 방문 사흘째인 이날 게이츠 장관은 베이징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남북대화 제의에 대해 중국과 의견을 나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게이츠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의 대화제의에 대해 우리 정부가 진정성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또 중국이 최근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긍정 평가했다. 게이츠 장관은 “북한의 핵무기, 탄도미사일 개발은 미국을 위협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를 우려하고 있고 여기에 대화와 관여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고조된 한반도 위기 상황을 완화하고 북한을 자제시키는데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기자 회견에 앞서 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의 자제를 이끌어냈다”며 “미중 양국은 북한의 도발을 방지하고 남북한 간에 더 긍정적인 관계가 조성되도록 하는데 공통의 이해를 갖고 있으며 이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은 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의 면담과 관련, “후 주석이 스텔스 전투기인 ‘젠-20(J-20)’의 시험 비행을 했다고 확인하고 이는 미중 국방장관 회담과는 관계 없이 미리 계획됐던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만문제에 대해 그는 “후 주석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갖고 있으며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헤럴드 생생뉴스팀/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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